김인원 변호사. 일요신문DB
김 변호사는 7월 15일과 16일 이틀 간 16시간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은 직후 “제보 검증과정에 대해 다각적으로 조사받았다”며 “(검찰의 새로운 논거는) 제가 말씀드릴 부분은 아니다. 해명했으니까 검찰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와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의 대질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16일 오전 2시 10분께 서울남부지검을 나서면서 “출석할 때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 사태를 초래한 이유미 씨에 대한 분노가 많이 치민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변호사는 15일 오전 10시 검찰에 세 번째로 소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변호사를 상대로 이유미 씨 증거조작에 대해 관여했는지 여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변호사는 대선직전인 5월 5일 추진단 수석부단장이던 김성호 전 의원과 함께 제보 조작 사건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던 ‘문준용 씨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과 관련된 국민의당 기자회견의 당사자였다.
김 변호사는 제보가 조작됐거나 허위일 가능성을 인식했는데도 진위 확인 노력을 게을리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