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그랑프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17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할라 스포르투보 비도비스코바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2그룹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폴란드를 제치고 2그룹 12개 팀 중 1위에 등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대표팀은 4승 1패로 5승을 거둔 폴란드를 따라가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날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둬 승점 1점 차이로 앞서나가게 됐다.
대표팀은 이날 1세트를 먼저 내주고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역전극을 이뤄냈다. 1세트를 따내고 상승세를 탄 폴란드가 2세트에서 9-15까지 달아났다. 이내 김연경, 양효진, 김희진 등 간판 선수들이 분전하며 세트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3, 4세트에선 리드를 꾸준히 유지하며 승리를 일궈냈다.
이날 승리로 선두에 등극한 대표팀은 향후 그랑프리 일정에서도 탄력을 받게 됐다. 예선 3라운드가 국내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폴란드를 상대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그랑프리 3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