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캡쳐
2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16회에서 연우진(이역)과 박민영(신채경)이 함께 도성으로 향했다.
연우진은 벗들이 위험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위태로운 연우진의 모습에 박민영은 잠자리를 지키며 “제가 이제 서방님의 집이다”고 말했다.
연우진은 “그래, 네가 내 집이다. 언제 어디에 있어도 반드시 돌아가야 할 내 집. 그러니까 집은 늘 같은 곳에 있어야 한다. 알겠느냐. 내가 돌아오는 길 잃어버리는 일 없게”라며 불안함을 드러내지 않으려 했다.
이에 박민영은 “집에서 멀리 안 나가시면 되지 않습니까. 허면 길을 잃지도 않을 텐데요”라고 정곡을 찔렀다.
그럼에도 불안함을 떨치지 못한 박민영은 “저는 도저히 잠이 안 와서 이거나 마무리 해야겠다. 아마 내일이면 입으실 수 있을겁니다”며 바느질을 시작했다.
하지만 곧 바늘에 찔렸고 연우진은 바로 일어나 박민영을 걱정했다.
그 모습을 본 박민영은 “걱정되십니까. 백 도령, 조 도령, 서노 서방님의 벗들이 걱정되십니까. 저 때문에 못 가시는거죠”라고 눈물을 흘렸다.
연우진은 “못 가기는. 안 가는거지”라고 했지만 박민영은 “그걸 아시는 분이 이미 마음 속으로는 도성으로 달려가고 있잖아요. 제가 이렇게 밤새고 지켜도 결국에 가실거죠. 왜 거짓말을 못 하십니까”라며 연우진을 원망했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 도성으로 가기로 했고 연우진은 “허면 어찌된 일인지 확인만 하고 내려가자”고 약속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