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제공
진도군민들은 지난 1978년 옥천극장이 폐점된 이후 40여 년 만에 다시 지역에서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
‘작은 영화관’은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전라남도의 역점시책으로, 지난 2015년 10월 장흥, 지난해 2월 고흥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다.
개관식에는 이동진 진도군수, 윤영일 국회의원, 장일 도의원, 김인정 군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순주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개관식에서 “청년이 돌아오게 하려면 양질의 일자리가 있어야겠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문화시설, 의료시설과 같은 정주환경”이라며 “작은 영화관이 어르신들에게는 추억을 되새기고, 젊은이들에게는 낭만을 즐기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도아리랑 시네마’는 16억 원을 들여 진도무형문화재 전수관 내 2개 관 98석 규모로 건립됐다. 일반 영화는 물론 3D 입체 영화까지 상영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과 첨단 음향시설을 갖춰 대도시의 민간영화관에 비교해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1일 5회 총 10편을 상영하고, 관람료는 일반 5천 원, 3D 8천 원으로 도시지역의 대형 영화관보다 저렴하다. 진도 문화원에서 위탁․운영한다.
전남도는 올해 ‘진도아리랑 시네마’를 시작으로 8월 완도, 11월 곡성, 12월 보성․화순에서 잇따라 작은 영화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강진군이 신규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22개 시군 가운데 15개 시군이 영화관을 갖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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