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23일 오전 인천 남구 주안역의 지하출입통로에 물이 차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의 한 주택 지하에서는 이번 폭우로 인해 9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54분경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주택 지하에서 A씨(95)가 방안에 들이닥친 빗물에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근 주민이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 숨을 거뒀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는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그런가하면 같은날 폭우로 지하철 공사장에 있던 근로자 7명이 갇혀있다 구조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인천 시내와 저지대를 중심으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으로 인천 내 부평 92mm, 영종도 85.5mm, 서구 공촌동 62mm, 강화군 양도면 80.5mm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