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섭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이 21일 오후 장마가 끝난 뒤 량 증가에 따른 바다물 수온 상승으로 여름철 불청객인 적조생물 밀도가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수시 남면 화태도 해역을 찾아 가두리양식장을 둘러보고 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이번 예찰은 국립수산과학원이 7월 중순이후 폭염으로 고수온이 형성되고, 경쟁 식물플랑크톤이 감소해 적조가 발생하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돼 8월 초·중순께 나로도해역에서 최초 발생될 것으로 전망한데 따른 것이다.
예찰을 실시한 여수 남면 화태도 가두리양식장 지역은 나로도 해역에서 적조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도달하는 해역이다. 우럭과 참돔을 양식하는 가두리가 집중해 있으며 해마다 적조가 발생하고 있다.
김 권한대행은 현장을 예찰한 뒤 “지속되는 폭염으로 고수온이 유지되면서 적조 발생이 우려되고 있으니, 우심해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적조 예찰을 실시해야 한다”며 “적조가 발생하면 어업인과 유관기관에 SNS를 통해 신속하게 전파해 발생 초기에 총력방제가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어업인은 재해보험 가입과 매뉴얼에 의한 철저한 자체 방제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올해도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어업인 간담회와 교육을 통해 맞춤형 적조방제 매뉴얼을 배포했다.
지난 6월 28일과 30일에는 완도해역과 여수 해역에서 어업인, 유관기관 합동으로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강도 높은 해상 모의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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