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포함된 IFAB 자문위원 명단. 사진=IFAB 홈페이지 캡처
[일요신문] 박지성이 한국인 최초로 국제축구평의회(IFAB)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축구 규칙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IFAB는 박지성을 최근 새로 구성된 자문위원 18명 가운데 한 명으로 위촉했다. 24일 IFAB 홈페이지에서는 박지성의 이름을 ‘축구자문위원(Football Advisory Panel’ 명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지성의 이번 위촉은 AFC 추천으로 성사됐다. AFC는 지난해 연말 박지성과 함께 파이잘 알 다킬(쿠웨이트)를 IFAB에 추천했다. IFAB는 심사를 거쳐 2명을 자문위원으로 뽑았다. 이들의 역할은 IFAB가 축구 규정을 논할 때 전문가적 시선에서 조언을 하는 것이다.
박지성과 함께하는 18인 명단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지성과 함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로는 마르코 반바스텐(네덜란드), 크리스티앙 카랑뵈(프랑스), 즈보니미르 보반(크로아티아) 등 전설적인 축구선수였던 이들이 있다. 이들은 아약스,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 등 유럽 명문 클럽과 각국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바 있다.
팬들은 한 목소리로 이번 박지성의 소식을 반기고 있지만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있다. IFAB 홈페이지가 박지성의 이름을 ‘Ji Song’으로 표기한 것. 박지성은 PSV 아인트호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파크레인저스 등 유럽에서 활약하던 시절 유니폼에 주로 ‘J.S.PARK’을 새겼다. 국가대표 유니폼에 성을 제외하고 이름만을 새기던 2010년 무렵에는 ‘JISUNG’이 기입되기도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