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7명으로 구성된 수상구조대 운영…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화
- 대규모 정전 대비, 벌집제거 등 생활 속 안전지킴이 활동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장현 광주시장은 22일 무더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살수차를 동원, 옛 전남도청 앞 광장과 양동시장, 광주 상무시민공원 등에 물을 뿌리는 작업을 벌였다. <광주시 제공>ilyo66@ilyo.co.kr
[광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 대응, 행사장 등 시민운집장소 살수,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등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등 폭염환자의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생리식염수, 얼음조끼 등 폭염장비 9종을 갖춘 29대 구급차를 폭염구급대로 지정했고
구급출동으로 폭염구급대가 없는 경우에 대비해 23대 소방펌프차에도 폭염대응 장비 등을 갖추어 폭염환자가 신속하게 초기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상시 출동 대기한다.
또한 119종합상황실에서 운영 중인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의 증상 및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 치료 가능 병원과 무더위 쉼터 안내 등 폭염 예방 활동에도 대응하고 있다.
지속되는 폭염으로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의 야외활동을 돕기 위해 소방차를 이용해 도로 등에 살수작업을 실시한다.
폭염취약시간인 오후2시부터 전통시장과 시민이 많이 운집하는 주요 행사장 및 노약자가 다수 활동하는 지역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주말동안 소방차 47대, 인원 127명을 동원해 동구 프린지페스티벌 행사장, 서구 양동시장 등 43곳에 살수작업을 추진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여름철 각종 수난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사고우려가 높은 승촌보 등 6곳에서 소방공무원과 시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119시민수상구조대원 167명이 활동한다.
이들은 물놀이 장소에서 유사시 인명구조, 및 위험제거 활동을 실시한다. 인명구조와 수변 순찰 활동 등 사전 안전조치와 피서객을 대상으로 한 안전사고 예방과 심폐소생술 교육, 위험지역 통제 등에 나선다.
또한, 수난사고에 대비하여 구조대원 인명구조훈련 실시, 수난장비 점검 등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를 해오고 있다.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대규모 정전사태에 대비 119신고 폭주 비상상황관리체계 가동, 비상 시 구조구급대 전진배치, 동시다발 승강기 갇힘사고 3단계별 출동대를 추가 편성․운영하고 비상발전기를 점검하여 긴급 전력지원과 한전 등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다.
불볕 더위 속에 말벌 등 야생벌의 활동력이 더욱 왕성해져 벌 쏘임 등 생활안전 속 구조를 요청하는 사례가 많아짐에 따라 장비 사용훈련, 안전사고 예방법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마재윤 소방안전본부장은 “여름철 지속되는 폭염은 시민의 외부활동을 위축시키고 생명을 위협하는 큰 적이 된다”면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소방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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