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29일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공항 탑승교 운영과정 모의평가 강의 입교식에서 모스타파 호마디 ICAO 평가관(사진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과 공사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가 공항 운영에 필수적인 탑승교 운영분야에서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인증하는 국제표준 교육과정 개발에 세계 공항 중 최초로 성공했다.
인천공항공사은 25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캐나다 몬트리올 본부로부터 받는 국제표준 교육과정(STP: Standardized Training Package) 인증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공사가 개발한 ‘공항 탑승교 운영과정(Airport Passenger Boarding Bridge(PBB) Operation)’은 탑승교 분야의 운영 기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과정으로 ICAO의 국제표준 교육과정 개발 절차에 맞춰 개발됐다. 이 과정은 안전한 공항 탑승교 운영을 위한 기본적인 조작 방법뿐만 아니라 준비절차, 사전점검, 비상대응 등 탑승교 운영에 필수적인 내용을 3개의 모듈로 압축해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공항 탑승교는 비행기의 출발 전이나 도착 후에 공항 건물과 비행기 사이를 잇는 다리모양의 연결통로이다. 이동식 탑승교의 경우 전문 교육훈련을 이수한 운영요원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인천공항에는 현재 133개 탑승교에 180여 명의 운영요원이 근무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에 투입될 신규 운영인력 뿐만 아니라 기존 운영요원에 대한 지속적인 역량강화와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직무역량분석에 기반한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개발하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교육과정은 국ㆍ영문 교재로 개발됐으며 ICAO의 국제 기준을 적용해 더욱 수준 높은 커리큘럼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교육 수요까지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의 탑승교 운영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교육함으로써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항운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세계 각국 공항에도 그 노하우를 전파해 세계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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