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리브더킹’은 제1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대상작이다. 현재 ‘시즌 3’(사진)이 온-오프라인으로 연재되고 있다.
[일요신문] ‘응모작 접수를 곧 마감합니다. 마무리작업 서두르세요.’
한국만화가협회가 후원하는 제7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이 오는 7월 31일 응모작 접수를 마감한다. 대상 3000만 원 포함, 총상금 5500만 원의 상금을 내건 일요신문 만화공모전은 신인작가의 등용문이자 중견작가의 재기무대로 만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만화산업의 중심무대가 종이만화에서 웹툰으로 급격히 바뀐 상황 속에서도 일요신문은 7년째 지속적으로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수상작 선발은 ‘대상 서바이벌’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 접수된 작품 중에서 10작품을 우선 선발한다. 해당 작가들에게 100만 원의 참가 고료를 지급하고 추가 작화를 접수받는다. 이후 최종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작품의 완성도와 작가의 연재능력을 좀 더 세밀하게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만화작가 이현세 씨가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일요신문DB
심사 기준은 그림과 스토리의 독창성과 완성도다. 타 공모전 수상작이나 온-오프라인에 이미 발표된 완성작, 그리고 표절작은 심사에서 배제된다. 심사위원장은 <공포의 외인구단> <천국의 신화>로 알려진 이현세 작가(세종대학교 교수)가 수년째 맡고 있다.
일요신문 만화공모전을 통해 매년 4~5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배출됐다. 1회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롱리브더킹>은 현재 ‘시즌 3’이 온-오프라인으로 연재되고 있다. 이 작품은 ‘조폭 두목의 정치 도전기’를 다루고 있다. 순수함과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주인공 장세출의 모습에서 많은 독자들은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정치인상’을 떠올렸다고 말한다. 이 만화는 특히, 국정농단 파문과 촛불시위 그리고 대선으로 이어진 실제 정치 현실과 비교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올해 만화공모전은 만화 전문 출판사 서울문화사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서울문화사는 ‘빅툰’ ‘마녀코믹스’ 등 웹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원작의 부가가치를 올리는 각종 만화사업에 힘쓰고 있다. 수상작들은 일요신문과 서울문화사의 플랫폼에 우선 연재될 예정이다.
과연 <롱리브더킹>을 능가하는 또 하나의 수작이 등장할 것인가. ‘서울문화사 빅툰과 함께하는 제7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의 결과가 자못 궁금해진다. 자세한 응모방법은 일요신문 홈페이지 만화공모전 코너에 게시돼 있다.
권성윤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