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제2회 애인(愛仁)페스티벌`이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인천 전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기획과 실행을 맡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해 부족했던 점과 핵심 컨셉트를 보완해 인천사랑 캠페인과 인천의 강점인 대중음악축제, 인천만의 특색을 가진 문화축제를 묶어 엄브렐러형 페스티벌로 추진한다.
엄브렐러형 축제는 서로 다른 속성을 가진 여러가지 축제가 하나의 상위 개념으로 묶인 축제로 마치 우산의 살이 모여 하나의 우산을 이루는 것과 같은 형태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대표적인 엄브렐러형 페스티벌로는 영국의 에딘버러 페스티벌이 있다.
인천은 과거 50년대 부평의 미군부대에서 서양의 대중음악이 싹터 80년대 신포동 일대의 카페와 클럽이 성행해 국내 최고의 대중음악 도시였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천에서 국내 최대 락페스티벌인 펜타포트락페스티벌이 탄생하고 한류의 주역인 k-팝을 선도하는 인천한류관광콘서트, 여름철 더위를 날리는 인기 대중가수공연 일명 맥주축제인 송도세계문화관광축제, 문학산의 가치재창조인 문학산상음악회 등이 모두 다른 지역에서는 가지고 있지 않은 인천의 축제이다. 또 최근 인천의 대중 음악적 기반으로 세계최대 EDM 페스티벌인 독일의 월드클럽돔이 인천시와 협약을 맺고 3년간 인천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인천의 10개 군·구에서는 하나씩 특색있는 지역축제를 내세워 애인페스티벌의 문화축제를 담당한다. 중구의 월미관광특구 불꽃축제, 동구의 화음페스티벌, 남구의 아시아 문화관광페스티벌, 연수구의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 남동구의 소래포구 축제, 부평구의 부평풍물대축제, 계양구의 가을꽃 전시회, 서구의 서곶 문화예술제, 강화군의 개천대축제, 옹진군의 농수산특산물 직거래 장터 등 10개 축제이다.
8월 19일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애인페스티저벌 개막쇼가 송도 아트센터 인천 호수에서 펼쳐진다. 개막쇼는 인천음악축제와 문화축제를 사전에 접해볼 수 있도록 K-팝, EDM, 클래식 등 장르별 공연과 화려한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펼쳐진다. 또 인천시민들이 참석해 즐기고 화합할 수 있도록 지역 특산품 마켓, 인천의 먹거리 야시장, 인천축제를 소개하는 홍보관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공사 관계자는 “개막쇼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약 3달간 매주 축제와 인천사랑 캠페인이 개최돼 인천 어디를 가든지 즐거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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