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캡쳐
2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17회에서 이동건(이융)이 박민영(신채경)을 찾아갈 이유를 만들었다.
궁궐에 갇힌 신세가 된 박민영은 “대군마마, 다리는 다 나으셨습니까. 식사는 제때 하시구요?”라며 연우진을 그리워했다.
하지만 박민영을 찾는 이는 이동건이었다.
이동건은 “오늘은 용무가 있어 왔느니라”라며 장현성(신수근)이 보낸 편지를 전했다.
자신을 외면하는 박민영에게 이동건은 “궁궐에 유폐되어 있는 딸을 걱정해 편지를 보낸 것이겠지. 이 정성을 무시할 수 없으니 매일 네가 읽어달라”고 청했다.
이에 박민영이 순수히 응했으나 이동건은 “더는 못 듣겠다. 채경이 네 표정은 무엇이냐. 과인이 반갑지 않은 것이냐. 과인을 무시하는게야”라며 자신이 보낸 선물이 쌓여있는 것을 봤다.
박민영은 “죄인의 아내입니다. 이런 제가 어떻게 화려한 옷을 입고 값비싼 장신구를 걸치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동건은 “다음부터는 과인이 직접 들고 오겠다”며 문을 박차고 나갔고 박민영은 아버지의 온기가 담긴 편지를 붙잡고 눈물을 흘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