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재 전자공학과 교수와 전자공학과 대학원생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는 이호재 전자공학과 교수가 ‘Output-Feedback Control of Underwater Gliders by Buoyancy and Pitching Moment Control: Feedback Linearization Approach’ 논문으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27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교수는 논문에 추진 동력에 제한이 있는 무인잠수정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중글라이더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안을 담았다.
수중글라이더는 바닷물과 같은 유체의 유입 배출과 내부 질량 이동 등을 이용해 별도 동력 없이 부력 조절과 날개를 움직일 수 있어 오랜 시간 바닷속에 머무를 수 있다. 수중에서 최대 1년, 수심 1,000m까지 잠수가 가능하다. 하지만 바닷물과 같은 유체와 내부 질량 변화를 일정한 규칙으로 만들기 어려워 부력이나 움직이는 방향 등을 제어하는 데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 교수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피드백 선형화 기법을 사용, 부력과 움직임을 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해 체계적으로 관측이 가능한 제어 기법을 제안했다.
이호재 교수는 “바다 속 드론과 같은 수중글라이더를 이용한 해양 탐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작동시키기 위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연구한 결과가 실제 수중글라이더 사용에 활용된다면 해양탐사 분야에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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