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배고픔에 떡 하나 훔쳤다고 징역 3년을 사는 대한민국에서 나라의 근간을 흔든 사람들이 3년형을 받고 석방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법원이) 중대한 범죄를 이토록 가볍게 처리하는 이유를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김영한 전 수석의 메모에도 국정농단의 범위와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 낱낱이 들어 있다”고 했다.
이어 “김기춘이 검찰 수뇌부에 압력을 지시하고, 김영한 전 수석이 자제하자 직접 검찰수뇌부에 지시한 걸 목격했다는 메모도 있다”며 “이런 증거에도 국민의 법 감정을 외면한 이같은 결정은 국민과 거꾸로 가는 법원의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또, “추운 겨울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나오게 한 국정농단 주범들에게 어떤 관용도 베풀 생각이 없음을 법원은 똑똑히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