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문재인 대통령
북한은 7월 28일 밤 전격 감행한 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에서 성공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튿날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핵강국, 세계적인 로켓 맹주국의 자주적 존엄과 위용을 북한이 28일 밤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에서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형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의 최대사거리를 비롯한 무기체계의 전반적인 기술적 특성들을 최종 확증하자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또 북한 서북부지대에서 발사된 ‘화성-14형’은 최대고도 3724.9㎞까지 상승해 거리 998㎞를 47분 12초간 비행해 공해상에 설정된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차 시험발사에서 확증된 발사대 이탈 특성, 계단 분리 특성, 구조체계 특성 등이 재확증됐고 최대사거리 보장을 위해 늘어난 발동기들의 작업특성들과 개선된 유도, 안정화 체계의 정확성과 믿음성이 확증됐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실제 최대 사거리 비행조건보다 더 가혹한 고각 발사체제에서의 재돌입 환경에서도 전투부의 유도 및 자세조종이 정확히 진행됐으며 수천℃의 고온조건에서도 전투부의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되고 핵탄두 폭발조종장치가 정상 동작하였다는 것을 확증했다”고도 했다.
한편 이번 발사는 지난 4일 발사한 ICBM급 화성-14에 국제사회가 고강도 제재 추진으로 강력 대응하는 상황에서 나온 과감한 도발이다.
정전협정 체결 64주년(27일)을 즈음해 정전체제의 불안정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의 실전 배치를 향해 멈춤 없는 질주를 할 뜻을 재확인한 조치로도 해석 가능하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