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tvN ‘비밀의 숲’ 캡쳐
29일 방송된 tvN ‘비밀의 숲’ 15회에서 이규형이 범인으로 체포됐다.
조승우(황시목)는 체포된 이규형을 마주하며 왜 그런 일이 있었냐고 물었다.
이규형은 세 번째 살인사건만 부인하며 “매일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죽여야 그 고통을 알까. 불에 타는. 왜 지옥불이라 하는 줄 아세요? 세상 모든 고통 중에 불에 타는 게 가장 고통스럽데요. 그걸 그 작은 몸이, 여린 살이 새카맣게 탄 덩어리가 되서 돌아왔습니다. 우리 아들”이라고 말했다.
6살이던 이규형의 아들을 유치원에 데려다 준 날, 관광버스 폭발사고로 잃었다.
하지만 이규형은 “사고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돈을 아끼려했던 버스회사, 가드레일 부실공사 등을 들며 인재라고 주장했다.
이규형은 “살인죄입니다. 그런데 운전기사만 3년, 거기 사장, 부실공사임을 알고 눈 감아준 공무원들 그 인간들은 감옥에서 채 1년도 안 살고 나왔어요”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규형은 “소원이 하나 있어요. 우리 애가 그 순간 죽은거였으면. 사고가 났을 때 버스가 뒤집혔을 때 그때 불이 번지기 전에 아무 고통을 못 느끼고 그냥 그 자리에서 즉사한거였으면, 몸이 불에 탄 건 그 다음이었으면 하루도 기도를 안 한 날이 없습니다. 단 하루도 잊어본 적이 없어요”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