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활약하다 국내로 복귀한 ‘유턴파’ 대표 선수 FC 서울 송진형. 사진=FC 서울 제공
[일요신문] 여름 이적시장에서 74명의 선수가 K리그 내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28일까지 한 달간 K리그 클래식 팀은 총 27명(이적 5, 임대 10, 자유계약 12)을 영입했다. 이중 국내선수는 14명, 외국인선수는 13명이다. 챌린지 팀은 47명(이적 15, 임대 9, 자유계약 11)을 영입해, 클래식보다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이중 국내선수는 38명, 외국인선수는 9명이다.
# 시즌 중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들
전반기 울산에서 뛰었던 크로아티아 공격수 코바는 FC 서울로 이적했다. 2015년 울산 입단 이래 2시즌 반동안 수준급의 활약을 펼친 바 있어 리그 팬들의 이목을 끌고있다.
서울의 수비수 김동우는 임대이적으로 대구의 유니폼을 입었고, 제주의 수비수 김상원 역시 광주로 임대 이적했다.
# 새로운 얼굴들
광주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애버딘에서 북아일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맥긴을 영입했다. 유로2016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는 맥긴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차두리, 기성용과 동료로 뛴 경력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FC서울은 K리그 최초 이란 국적 외국인선수 칼레드를 영입했다. 이란 프로리그 및 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200경기 이상을 소화한 중앙 수비수이다.
서울 이랜드는 일본인 미드필더 와다 토모키를 영입했다. 토모키는 올 시즌 이랜드에서 19경기를 소화한 와다 아츠키의 동생으로 한 팀에서 두 형제가 뛰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 돌아온 얼굴들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해외에서 활약하다가 국내로 돌아오는 ‘연어’들의 행렬도 이어졌다. 서울은 알 아인(UAE)에서 이명주, 알 샤르자(UAE)에서 송진형 등 익숙한 빅네임을 영입했다.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는 중국 연변에서 친정팀 포항으로 돌아왔고, 제주의 윤빛가람 역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전남은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뛰던 베테랑 미드필더 김재성과 계약했다. 챌린지의 부천FC1995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뛰던 수비수 김형일을 영입했다.
2017시즌 하반기 K리그 등록 선수는 총 766명이다. K리그 클래식 등록선수는 413명(팀당 평균 34.4명), K리그 챌린지는 353명(팀당 평균 35.3명)이 등록돼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