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승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장현승이 비스트 탈퇴와 불량한 태도 논란 등에 대해 사과했다.
31일 오후 장현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장현승입니다”라는 글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긴 글이 될 것 같지만 꼭 전하고 싶었던 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며 지난 논란들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장현승은 “데뷔를 하고 꿈을 이룬 듯 했지만 활동 당시 저는 저 나름의 불편함들이 있었고 또 해소되지 않던 음악적 갈증이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그룹활동과 팀워크를 위한 이해 보다는 제 개인을 고집하는데에 힘을 썼고, 남의 말은 듣고도 곧바로 제 고집과 자존심을 부려 멤벋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이어 “그렇게 서서히 빚어진 멤버들과의 벽은 너무 두터워졌고 화합을 선택하는 대신 저는 멀어지는 것을 선택했다. 그때 이미 저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마저 상실해 무대를 포함한 모든 공식석상에서까지 불량한 태도를 보이기에 이르렀다”며 비스트 멤버들과의 불화와 불량한 태도 등을 언급했다.
장현승은 “어쩌면 그런 것들이 멋이라고까지 생각했다. 지금 보면 많이 후회스러운 모습들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탈퇴 후 저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고 겪는 과정이 경험이라기엔 많이 힘들었다. 그러할 때 제 자존심을 내려 놓으니 그동안 치기 싫어 버티던 바닥을 칠 수 있었고, 그렇게 제 나름의 바닥에서 전 깨달음과 자유로움을 얻게 되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제 자신은 보지 못하며 남에게 상처들만 남겨줬다. 동시에 저의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이제서야 알게됐다. 제게 상처 받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며 사과했다.
한편 장현승은 지난 27일 디지털 싱글 <HOME>을 발표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