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하리수가 미키정과의 결혼생활과 이혼 과정에 대해 고백했다.
1일 방영된 MBC에브리원<비디오스타>에서는 최근 이혼 소식을 전한 하리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하리수는 미키정과의 이혼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안 좋게 헤어진 줄 알고 계신데 계속 연락하고 지내고 사이 좋다.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도 저희가 이혼할 줄 몰랐다. 워낙 사이가 좋았다. 미키정과 같이 있는 게 너무 좋았다. 미키정이 사업하면서 너무 바빠서 같이 있는 시간이 점점 없어지니까 그게 서운했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 얼굴을 보게 되는 게 점점 보름에 한 달에 한 번이 되니까 서운함이 쌓이고 미키정은 미안함이 쌓여서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하리수는 미키정에게 미안한 마음이 큰 듯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는 “미키정은 나를 사랑한다는 말 때문에 사람들에게 질책의 대상이 됐다. 댓글 폭탄이든 뭐든 다 받아냈다. 나 하나 사랑했다는 것 때문에 모든 걸 다 껴안은 사람이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리수는 미키정의 앞날에 대해 “앞으로 아이는 있어주는 게 좋지 않겠냐”라며 “제가 사실 몇년 전에 성전환해주신 교수님께서 자궁을 이식받겠냐는 제안을 해주셨다. 그 수술까지 생각했다.1년은 입원을 해야 했다. 시도를 하고 싶었는데 현실적으로는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게 끝까지 해주지 못해 미안했다”며 “기사에 나온대로 사업 실패 때문이 아니다. 그 사람이 나쁜짓을 한 사람이 아니다. 참 좋은 사람이다. 미키정에 대한 나쁜 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하리수는 미키정에게 영상편지를 통해 “나로 인해서 아픈 일도 많았지만 앞으로는 좋은 일 많았으면 좋겠어. 좋은 사람 생겨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행복한 삶 살길 바라고 앞으로도 좋은 우정 함께 했으면 좋겠어”라며 마음을 전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