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유통 유제복 대표이사.
[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든 가운데, 하루 6만 명이 넘게 이용하는 KTX 부산역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입점해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부산역사 내에서 매장 운영을 담당하는 철도 관련 유통, 광고 전문 공공기관 코레일유통은 부산역사내 40개소의 상설 매장 중 13개소를 부산지역의 맛집들로 입점시켜 운영 중에 있다.
우선 부산역 1층에는 부산 대표 음식인 밀면으로 유명한 ‘함경면옥’이 운영 중에 있다.
이곳은 여름 휴가철 부산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시원한 밀면으로 부산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역 2층에는 부산 지역 빵집인 ‘명품정항우케익’과 사라다빵으로 유명한 ‘비엔씨제과’가 입점해 부산의 독특한 빵 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부산 전통 먹거리인 유부주머니로 유명한 ‘깡통골목할매’ 매장과 구포국수, 남천할매떡볶이, 양산국밥 등 지역 전통 음식점과 함께 부산어묵을 새롭게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는 환공어묵 매장 등도 부산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코레일유통은 공공기관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부산지역 특산품 및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발굴과 판로개척을 통한 상생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산역 2층 맞이방에는 부산대표 시장인 자갈치 시장의 명품 건어물 매장을 운영해 지역 특산품을 판매한다.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운영 중인 ‘아임쇼핑’ 매장을 통해서는 중소기업의 우수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부산역 1층에는 부산시가 추진 중에 있는 청년창업지원 업체인 ‘플라이백’ 매장이 입점해 캐리어 보관 등의 서비스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코레일유통은 부산역 매장 운영에 있어서도 중소상인이 힘을 키워야 대한민국 경제가 튼튼해진다는 경제논리에 따라 파트너사와 동반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매장 운영자 선정 입찰시 운영희망자가 직접 매출액과 수수료를 제안해 평가에 반영하고 있으며 입찰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최저하한매출제도를 도입해 허수제안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특히 운영자가 직접 제시한 최저하한매출을 운영함에 있어 매장 운영자가 제시한 금액에서 10%를 낮춰 90%로 최저하한매출 금액을 책정해 운영자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매출액이 부진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컨설팅 교육을 실시해 매장 운영자의 운영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지역의 우수한 기업과 공공기관이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윈-윈하는 동반성장의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지역 소상공인들과 협업을 통해 부산 경제 활성화에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유통은 철도 관련 기타 공공기관으로서 철도 발전에도 노력하고 있다.
코레일유통이 운영 중인 역사 내 전문매장의 경우 일부 KTX 주요역의 유동인구가 많은 역사 내 매장과 함께 유동인구가 적은 지방 소규모역의 매장 또한 공공편의 차원에서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코레일유통의 영업활동을 통해 얻어지는 실제 영업이익률은 1%대로 동종업종 대비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 그 수익금을 국민철도를 위한 재원으로 재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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