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순천시에 따르면 조충훈 시장은 이날 이란 람사르시장(아자르, 코흐제가), 시의원, NGO 등과 만나 순천시 람사르습지 관리와 생태관광 사례를 발표하고 이란 람사르 정원 조성에 관해 협의했다.
순천시 제공
이란 람사르 정원은 4월 28일 람사르시장이 순천 방문시 제안한 것으로 순천만국가정원에 2천㎡ 내외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양 시는 람사르시에 순천만로를, 순천시에 람사르로를 조성하기로 하는 등 생태, 경제, 문화 협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기로 했다.
람사르 시장(코흐제가)은 “세계적인 생태도시와 업무 교류를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람사르협약이 처음 체결된 람사르 호텔에서 생태, 문화, 경제분야 협력을 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이란 람사르 정원 조성과 양 시의 기념도로 조성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순천만습지를 항구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에코벨트로 조성한 순천만국가정원은 매년 500만 이상이 찾는 보전이 도시의 경쟁력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생태와 문화의 융복합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양 도시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달 순천만습지가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어 국가정원 내 이란 람사르 정원 조성은 의미가 크다고 순천시는 평가했다.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제는 제12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2015 우루과이)에서 결의안이 처음 채택됐으며 습지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참여하는 도시를 람사르협약에서 인증하는 제도이다.
순천만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범위는 순천만갯벌 인근에 위치한 도사동, 해룡면, 별량면 일원으로 총 11개 법정마을이 해당되며 지난 7월 20일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한 심사를 받았다.
최종 후보지는 오는 10월까지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인증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내년 10월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인증서를 받게 된다.
한편, 람사르시는 이란 서북부 미잔다란주의 카스피해에 인접한 유명한 해양도시로 1971년 습지보전을 위한 국제조약인 람사르협약이 처음으로 체결된 도시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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