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시험운행하는 모습 .(철도공단 제공)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이 3일 원주∼강릉 복선철도(120.7km) 구간에서 KTX를 처음으로 투입해 시험운행을 시행했다.
공단은 KTX가 시속 170km/h로 시험 운행할 수 있도록 8일까지 200, 230, 250km/h 단계적으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10월11일까지 73일간 250km/h로 운행하면서 신호·전차선·차량 인터페이스 등 96개 항목을 검증한다.
공단은 시설물검증을 마치고 10월24일~11월23일 실제 영업운행에 대비해 인천공항역∼용산역(서울역)∼청량리역∼진부역∼강릉역 구간에 KTX를 투입해 영업시운전에 나선다.
영업시운전에서는 열차운행 스케줄, 관제시스템, 역사 설비 등 54개 항목을 점검하고 기관사의 노선숙지 훈련도 진행한다.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은 총사업비 3조7614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오는 12월 개통예정이다.
강영일 이사장은 “오늘은 처음으로 강원도 강릉에 KTX가 운행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개통 때까지 종합 시운전을 철저히 시행해 호남고속철도와 수서고속철도의 성공적인 개통 역사를 이어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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