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캡쳐
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20회에서 박민영(신채경)과 연우진(이역)이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얼굴을 보지 못했다.
연우진은 길을 떠나다 박민영이 머무르는 사가에 멈춰섰다.
말을 쉬게 한다는 핑계를 댔지만 박민영은 “말죽을 쑤어드리겠다”는 말만 할 뿐이었다.
자신을 찾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연우진은 직접 박민영을 찾아나섰다.
박민영은 마당에 서 있는 연우진을 보고 크게 놀라 숨었다.
“채경아”라고 부르는 연우진에 박민영은 “말에게 먹이십시오. 인사를 여쭈지 못해 송구합니다”며 말죽만 내밀었다.
하지만 박민영은 손을 잡은 연우진에 놀라 말죽을 떨어뜨렸다.
연우진은 “내가 이대로 가길 바라느냐. 아닙니다 한 마디만 하거라. 그러면 내가 이 문을 열고 달려가 안아줄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박민영은 “잊으셨습니까. 마주해야만, 손에 닿아하면 은애하는 것이 아님을. 우린 남들과 달라 함께 있지 않은 것으로 서로 은애하는 마음을 지켜나가기로 한 것 아닙니까”라고 눈물 흘렸다.
그러나 박민영은 연우진이 떠나자마자 “서방님, 대군마마”를 외치며 대문 밖을 뛰어나왔고 두 사람은 서로 끌어안으며 마음을 확인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