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박 전 대표는 8월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분이 가지고 있는 당의 우려와 문제점들을 당내에서 불식시킬 수 있도록 장치를 하고 노력을 하면 구태여 본인이 나설 필요가 없지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당내에서는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고 시기상조다. 이런 것으로 정리를 해서 반대하는 것이 맞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현재 당 대표로 나가는 것은 명분도, 실리도 없기 때문에 대표 경선에 나가는 것을 만류했고 지금 반대 성명을 낸 의원 12명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40명의 의원 중 제가 알고 있기로는 30명 이상의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만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한 당이 분열하고 혼란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저로서도 의원들과도 대화를 해보고, 좀 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가 안 전 대표의 전대 출마를 적극 만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전날 “제가 살고자함이 아니다. 당을 우선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다”라며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당 내에서는 대선에서 실패한 지 석 달도 안됐는데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반발과 함께 탈당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