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박은숙 기자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저로서는 할 수 있는 모든 말을 동원해 (안 전 대표가) 대표 경선에 나가는 것을 만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출마 반대 성명을 냈던) 12명의 의원뿐 만이 아니라 국민의당 의원 40명 중에 30명 이상의 의원이 적극 만류하고 있다”며 “실제로 출마선언 전에 모두 반대했고 ‘출마선언 했으니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의사를 표명하는 의원도 극소수”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당이 분열하고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저도 의원들과 대화하고 조금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동교동계 인사들의 집단 탈당 주장에 대해서는 “(그들은) 당의 고문들이다. 이들은 (안 전 대표에게) 탈당까지 하겠다는 염려도 있으니 재고해달라고 얘기했다”며 “그들도 어제만 하더라도 굉장히 분노의 경지에 도달해 탈당을 고려하겠다고 말씀했고 다음주 초에 고문단 모임에서 의사 표시하겠다는 얘기를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