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생명 본사에서 열린 미래에셋생명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총 안건인 PCA생명 합병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생명
합병 후 통합회사 이름은 ‘미래에셋생명’으로 결정됐다. PCA생명은 소멸 법인으로 합병비율은 PCA생명 보통주 1주당 미래에셋생명 보통주 1.36주를 배정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은 미래에셋생명의 올 2·4분기 실적에 반영돼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급증이 예상된다.
미래에셋생명은 두 회사의 합병이 완료되면 총자산(5월 말 기준) 약 28조4000억 원에서 34조 원으로 불어나 ING생명을 제치고 업계 5위로 도약한다.
또 올해 7월 말 현재 6조원 규모의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자산은 양사 통합 후 10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은퇴설계 등 연금 전문 1등 보험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양사는 실무진들로 구성된 통합추진단을 발족하고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으며 올해 5월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이날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보험업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가치 중심의 성장과 고객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해 PCA생명 합병을 추진한다”며 “통합 이후 다양한 상품 라인업과 자산운용의 강점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시장을 리딩하는 연금 전문 1등 보험사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