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판매 중인 ‘위닝일레븐 2018’ 스페셜에디션 표지. PSG로 이적한 네이마르가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다. 사진=코나미
PSG는 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고 공식발표했다. 네이마르의 등번호는 10번으로, 계약기간은 2022년 6월 20일까지 5년이다.
특히 PSG는 네이마르를 데려오기 위해 이적료로 바이아웃인 2억 2200만 유로(약 2960억 원)을 지급했다. 이는 폴 포그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세운 축구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2배 이상 차이를 벌리며 1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이적료뿐만 아니라 네이마르의 주급 역시 주급 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마르의 이번 이적을 두고 FFP(재정 페어 플레이) 규정 위반 여부 등 전 유럽을 시끌벅적한 가운데, 엉뚱한 곳에도 불똥이 튀었다. 바로 세계적인 축구게임 ‘위닝일레븐(프로 에볼루션 사커)’의 개발사인 코나미다.
코나미는 ‘위닝일레븐’ 시리즈의 최신판 ‘위닝일레븐 2018’을 오는 9월 14일 발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등에서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그런데 예약판매 중인 ‘위닝일레븐 2018’ 스페셜 에디션 표지를 보면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등 바르셀로나의 주축 선수들이 배치돼 있다. 이 가운데 네이마르 역시 ‘떡하니’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표지의 정중앙에 배치돼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로모션 예고편 영상에도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PSG 이적이 확정되면서, 코나미는 더 이상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의 모습을 게임 홍보에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특별판 표지는 물론 홍보영상에서도 네이마르의 모습을 제거하고 다시 작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
축구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며 바르샤에서 PSG로 이적한 네이마르.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이번 이적으로 네이마르는 돈방석에 앉았지만, ‘위닝일레븐 2018’ 정식 발매 한 달여를 남긴 상황에서 코나미 직원들은 여러모로 분주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