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소집 회의모습.(강릉시 제공)
[강릉=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강릉시(시장 최명희)가 중심기압 950hPa, 최대 풍속 초속 43m의 강풍을 동반한 제5호 태풍 노루로 인해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이동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노루는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2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0㎞로 북북서진 중이며 6일 오전부터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약 420km 인근 해상에서 진로를 변경해 일본 규슈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7일 오후부터 동해안에 동풍이 들어오면서 강수를 예상하고 있으며 동해 먼 바다에서 3~6m의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최명희 시장은 상황판단회의를 긴급 소집해 7일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전 사전예방 등 선제적인 재난 비상근무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시장은 “아직 태풍의 경로가 유동적이지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사전점검을 철저히 해야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께서도 집주변 배수구 점검 및 하천 근처 주차차량 이동 조치 등 사전대비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는 6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며 산사태, 붕괴우려가 있는 취약지역에 대한 일제점검과 예찰활동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