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쳐
2003년 3월, 충북 제천에는 토막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머리, 몸통, 다리가 분리된 시신은 서울에 거주하던 50대 여성 구 아무개 씨였다.
변사자의 통화 내역과 금융 거래 내역 조회, 주변 인물의 행적 조사 결과 모든 정황이 한 명의 용의자를 가르키고 있었다.
하지만 이 시건은 여전히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
용의자는 얼굴, 이름이 전국에 공개 수배되어 있는 상태이나 14년이 지나도록 전화 통화나 금전 거래 등 아무런 생활 반응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의 흔적을 찾아 용의자를 알고 있는 사람들을 직접 만난 제작진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따.
용의자의 이름은 다른 이름과 직업을 가진 전혀 다른 사람이었고 그것도 한 두 명의 이름이 아니었다.
확인 끝에 경찰이 찾아낸 용의자의 실명은 신명호. 누구도 그의 실체를 모르고 있었다.
1999년 제주에서 시작된 신명호의 범죄는 점점 위로 올라오면서 계속 되고 있었다.
신명호의 지인들은 “그 사람 이름은 몰라도 ‘매너 최’라고 하면 다 알았다. 말도 친근히 재밌게 잘 했다”고 말했다.
그런 재주로 여자들을 만나고 다닌 것이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