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제2작전사령관. ⓒ연합뉴스
박 사령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 인근 군검찰단에 도착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갑질 논란 이후 자진해서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의혹만으로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며 “아직 저의 신변에 관한 것은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사령관의 전역지원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박 사령관을 이번 군 수뇌부 인사 후에도 전역시키지 않고 군인 신분 상태에서 군 검찰의 수사를 계속 받도록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 사령관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것이 억울한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생각 없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했다.
박 사령관은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어 피의자 신분으로 군검찰 조사를 받게 된다.
전날(7일)에는 박 사령관의 부인 전 아무개 씨가 군검찰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전 씨는 이날 조사에서 폭언과 폭행 등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군검찰은 전 씨의 범죄혐의가 확인되면 민간 검찰로 이관해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