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 6단(왼쪽)이 스승 이세돌 9단을 넘고 농심배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일요신문] ‘한국바둑의 미래’ 신진서와 신민준이 나란히 농심신라면배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7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농심신라면배 국내선발전 최종일 대국에서 ‘양신’ 신진서 8단과 신민준 6단이 각각 한승주 4단과 이세돌 9단을 물리치고 7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합류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7월 17일에는 김명훈 5단이 박정상 9단을 꺾고 가장 먼저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로써 한국은 랭킹시드 박정환 9단을 비롯해 신진서 8단, 신민준 6단, 김명훈 5단 등 4명이 올해 농심배 국가대표가 됐다. 주최사가 지명하는 와일드카드 1명은 추후 발표될 예정.
중국은 랭킹1위 커제를 비롯해 천야오예, 판팅위, 저우루이양, 당이페이가 출전한다. 모두 세계대회 우승자들로 구성됐다. 일본은 이야마 유타, 야마시타 게이고, 이치리키 료, 위정치, 쉬자위안이 출전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농심신라면배는 오는 9월 19일 중국 심양(瀋陽)에서 막이 오른다.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