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공격수 이종호.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일요신문] ‘호랑이 세레머니’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이종호(울산 현대)가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이종호는 지난 6일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후 겨우 8분만에 헤딩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는 팀의 1대0 승리를 견인하는 결승 골이었다.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울산은 이날 승리로 리그 3위를 유지, 리그 선두 전북을 승점 4점차로 추격하게 됐다. 또한 울산은 2010년 4월부터 지속되던 전북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깨는 큰 소득을 얻었다. 울산의 전주 원정 승리는 무려 7년 4개월여만이다.
K리그 클래식의 라운드 MVP선정은 K리그와 스포츠투아이가 공동으로 개발한 ‘투아이 지수(득점, 슈팅, 패스, 볼 경합, 드리블 돌파, 공간 침투 등 주요 경기 행위를 정량적, 정성적으로 평가하여 산출한 지수)’와 연맹 경기평가회의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이종호는 짧은 출전 시간(26분)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움직임과 득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K리그 챌린지 23라운드 MVP에는 대전의 황인범이 선정됐다. 황인범은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2대 0 승리에 기여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