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고 시절의 이진현.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일요신문] 포항스틸러스 유스 출신이자 우선지명 대상인 이진현(성균관대)이 유럽 무대에 도전한다. 도전의 첫 발을 내디딜 구단은 오스트리아의 명문 ‘FK 오스트리아 비엔나(이하 비엔나)’이다.
이진현은 지난 5월에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대표팀이 치른 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포항의 유스 시스템인 포철동초-포철중-포철고를 거쳤으며 현재 성균관대에 재학 중이다.
이번 FIFA U-20 월드컵이 열리기 전부터 이진현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던 비엔나는 대회가 종료된 후 선수에게 공식 입단 제의를 보내왔다.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도전해보고 싶은 유럽 무대이기에 이진현 역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와 동시에 이진현은 축구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를 제공한 포항에도 적절한 명분과 실리를 남겨주고 싶었다. 이를 위해 이진현과 포항, 비엔나는 FIFA와 K리그 규정 내에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이번 8월 내로 이진현과 비엔나는 계약을 체결해 이진현이 빠른 시일 내로 유럽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양 구단은 합의를 통해 선수에 대한 권리는 포항이 가지되, 오는 2017년 1월부터 6월까지는 임대형식으로 이진현이 계속해서 빈에서 뛸 수 있도록 했다.
이진현은 오는 10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