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동물의소리.
[서울=일요신문]김원규 기자= ‘생명존중 동물사랑 청소년 국제포럼’이 지난 8일 강남구 대치4동 구민회관에서 청소년과 학부모, 교사, 동물운동가 등 2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글로벌 시대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주관하는 ‘동물사랑 국제포럼’은 우리나라의 동물복지와 동물보호의 실태를 영어로 발표하고 ‘동물사랑실천’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과 글, 그림 등을 책자로 제작해 대국민 홍보물로 알리겠다는 취지로 청소년들이 주관하는 국제포럼이다.
표창원 의원은 이날 인사말에서 “청소년들의 동물사랑 국제포럼을 지지하며 동물보호 활동에 앞장서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담아 국회에서 동물보호 관련 법률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사람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인본주의 정신이기에 청소년들의 동물보호 활동과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의 동물사랑 활동은 대한민국 동물보호운동과 동물복지 수준을 향상시키고 청소년들이 세계시민으로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국제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행사다.
지구보존운동연합회 박보규 이사장은 “행사에 앞서 청소년들의 ‘동물사랑 실천 선언문’에 대해 표창원 의원, 서영교 의원 등 15명의 의원들과 개그맨 서인석 씨를 비롯해 연예인, 지식인, 동물운동가 등 200여명이 지지와 응원을 보내왔다”며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20여개 국제동물단체에서도 학생들의 활동에 대한 응원 메세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염지호(개포고2)양은 “친구들과 ‘백구이야기’를 제작하면서 시행착오도 여러번 있었지만 서로가 자기 주장을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협력해 동물사랑과 함께 우정을 생각하는 뜻깊은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정다원(세종고2)양은 “동물사랑 청소년봉사단 발대식에서 사용할 동물보호 선언문을 친구들과 함께 영문으로 작성하는 일이 다소 어려운 일이었지만 직접 낭독까지 하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물의소리 김지윤 국장은 “청소년들의 동물사랑 선언이 밝은 세상으로 가는 초석이 되어 다음 세대의 생명을 살리는 희망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이제 학생들의 요구에 기성세대가 나서 진정한 동물복지가 실현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보존운동연합회는 청소년 동물보호선언문과 학생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동물운동가, 의원, 시민단체 등이 나서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등 20여개 국제단체를 국회로 초청해 대한민국 동물보호의 현실을 지적하고 개식용금지법 제정에 대한 절차와 필요성에 대해 국제단체와 함께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환경부 소관 ‘지구보존운동연합회’는 환경과 생명존중을 담당하는 국제개발협력 NGO 단체로 청소년들에게 교육을 통해 환경보존 및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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