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2 ‘속보이는TV 人사이드’ 캡쳐
10일 방송된 KBS2 ‘속보이는TV 人사이드’에는 14년째 테러 위혐에 시달리는 여자가 출연했다.
14년째 테러범이 해코지 한다며 불안해하는 여성. 이런 어머니를 가족들은 이해하지 못해 아들 한 명만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나마 곁을 지키는 장남마저도 어머니는 서운함을 드러내며 매일 말다툼만 벌였다.
한편 의뢰인은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묻어있을 것이라며 제작진에 이불 성분분석을 부탁했다. 하지만 이불에서도 화학약품이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제작진은 며칠 의뢰인을 지켜봤지만 테러범에 대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그때 의뢰인은 “나만 찍어서 될 일은 아닐텐데 걔네들 절대 안 나타나. 앞에다 다 뿌리지 뒤에서 안 뿌리니까”라며 제작진 때문에 테러범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심리상담 전문가가 투입됐다. 14년 전 담배 연기 때문에 고생하던 가족은 집집마다 경고문을 붙였다.
알고 보니 화학약품 공장에 다니는 이웃이 담배를 피운 것이었다.
어머니는 그가 보복 때문에 화약 약품을 뿌리고 다닌다고 생각한 것이었는데 그게 14년 이상 지속되고 있었다.
또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남편에 대한 불만, 힘들었던 과거 등 때문에 그녀는 실체 없는 테러 위협 속에 살고 있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