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용 회장. 고성준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8월 11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새누리당 당사와 정광용 박사모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등 서류, 스마트폰, 컴퓨터 파일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 등 탄기국 집행부 관계자 5명은 2016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태극기집회 현장 모금과 광고를 이용해 약 40억 3000여 만 원을 불법 모금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정영모 정의로운시민행동 대표가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탄기국이 기부 단체로 등록하지 않았는데도 기부금을 받았고 단체 자금을 불법으로 정당에 기부한 혐의로 정 회장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증거를 분석해 관련자들을 소환, 정확한 자금 사용 출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정 회장은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 당일 과격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현재 구속기소된 상태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