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캔디룸’ 안에 들어서면 순간 동심 속으로 들어간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매장 인테리어가 마치 아이들 스케치북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기 때문이다.
무설탕 사탕을 수입하는 업체인 ‘스위트 이너프’사의 가게인 이곳의 디자인은 ‘레드 디자인 그룹’이 맡았다. 기존의 캔디샵보다 차별화되는 것은 물론이요, 고객들 내면에 숨어있는 동심을 끌어내주는 디자인을 원했던 고객의 뜻에 따라 마련한 이색적인 디자인이다.
부엌을 소재로 한 이곳의 독특한 인테리어는 흰색 페인트칠을 한 후 검정색 펜으로 그림을 그려 완성하는 형태였다. 어떤 색상도 첨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치 색칠을 하기 전의 컬러링북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이렇게 함으로써 형형색색의 캔디들이 더 돋보이는 효과도 있다. 출처 <디자인밀크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