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문화제의 모습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원주평화의 소녀상 시민문화제가 원주시 무실동 시청공원 일원에서 펼쳐졌다.
원주시민연대와 원주평화의 소녀상 시민모임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원주권역 김기선, 송기헌 국회의원과 박호빈 시의장, 이문희 도의원 등 시민 500여명이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문화제는 원주여성문학인회의 시낭송회를 시작으로 벨라 뮤지카 어린이합창단, 벨라콰이어 여성합창단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주최 측은 참석한 시민들과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합창을 부르며 이 땅의 전쟁과 분단을 마감하고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한 의지를 되새겼다.
특히 원주시의회 김정희 시의원과 만도노종조합 이창수 지부장은 아동과 여성의 인권을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원주평화의 소녀상 시민모임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 받았다.
김 의원은 “원주를 통해 대한민국 전체가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고 할머니들의 아픔들이 치유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선경 원주시민연대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8월15일 원주시 평화의 소녀상은 원주지역 65개 및 1200여명의 시민·사회단체가 협력해 제작·건립됐으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공조형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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