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골을 축하해주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사진=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시즌 첫 엘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웃었다.
레알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본격적인 정규 시즌 시작에 앞서 수페르코파가 열렸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레알과 코파 델 레이 우승팀인 바르셀로나가 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각팀을 상징하던 공격수 3명인 MSN과 BBC가 한 명씩 빠지며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 이적 이후 첫 공식경기였고 레알에서는 호날두가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고 후반부터 골이 터지기 시작했다. 후반 5분 이스코의 패스를 받은 마르셀로가 왼쪽 측면을 돌파했고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막으려던 피케는 슬라이딩을 하며 발을 갖다댔지만 공은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자책골이었다.
후반 31분에는 바르셀로나가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루이스 수아레즈가 얻은 페널티킥을 리오넬 메시가 성공시켰다.
곧 레알이 다시 앞서나갔다. 교체 투입된 호날두는 후반 35분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그물을 갈랐다. 상의를 벗는 세레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호날두는 골을 넣고 2분 뒤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상의를 벗어 옐로카드 한 장을 받았고 헐리우드 액션으로 또 한 장을 추가했다.
하지만 레알은 경기 막판 역습 상황에서 마르코 아센시오가 추가 골을 넣었다. 경기는 그대로 3-1로 마무리됐다.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수페르코파 2차전은 오는 17일 오전 6시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