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찰이 후배 여자 경찰관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선후배 경찰관 사이에 성폭행 정황이 있었다는 내부 신고를 지난달 말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은 ‘2012년 서울 한 파출소에서 근무했던 남성 경찰관이 회식이 끝난 뒤 동료 여성 경찰관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피해자는 사건 당시 신고하지 않았지만 최근 동료에게 성폭행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청문감사담당관실이 입수한 첩보에는 ‘가해자가 첫 성폭행 이후로도 피해자를 찾아가 강제추행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몇 차례 성관계를 더 요구했다는 것이다.
서울경찰청은 가해자로 지목된 경찰관을 대기발령 조치한 뒤 여성청소년과에 수사 의뢰했다. 그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