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FC 사령탑 시절 김학범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일요신문] ‘학범슨’ 김학범 전 성남 FC 감독이 광주 FC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광주는 16일 김학범 감독과 계약을 밝혔다. 연봉과 계약 기간은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 김 감독은 16일 곧바로 훈련에 들어가 19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부터 벤치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현재 K리그 클래식 12팀 중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이들은 지난 13일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순위가 내려갔다. 전임 남기일 감독은 이 경기 이후 자진사퇴했다.
남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는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지난 2013년 팀이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에 있던 시절부터 팀을 맡아 승격을 이뤘다. 클래식에서도 약체로 평가 받았지만 2년 연속 잔류를 이끌어냈다. 지난해에는 팀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경험 많은 K리그에서 베테랑 지도자로 꼽히는 감독이다. 과거 성남에서 프로무대 감독을 시작한 그는 이후 강원 FC, 성남 FC를 거치며 시민구단 지휘봉을 잡아왔다. 재정적으로 지원이 부족한 광주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