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6일 “감사 결과 발표까지 보류됐던 신창규 대구의료원장 사표가 오늘 수리돼 18일 면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창규 대구의료원장은 지난 5월 17일부터 6월 9일 실시된 대구시의 정기감사 말미쯤 사의를 표명했다. 대구시는 감사 결과에 따른 정식 처분을 받은 뒤 사의를 표명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 신 원장의 면직 처리를 보류한 바 있었다.
대구시는 지난달 7일 감사 결과를 토대로 신 원장에게 ‘해임요구’를 통보했다. 신 원장은 이를 받아 들일 수 없다며 지난 4일 이의를 제기해 대구시는 재심 절차를 거쳤다.
해임요구는 경고로 감경 처분됐다. 대구시 감사 관계자는 “원장이 일부 소명 자료를 내 재검토한 결과 해임에서 경고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규정에 따라 감사 결과를 2개월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
대구의료원 전경. 사진=일요신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