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개굴개굴>
독도(동화 속 바위섬)는 오래 전부터 해양동물의 천국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 받은 동물은 바다사자 강치였다. 하지만 러일전쟁을 치른 일본이 가죽과 기름을 얻기 위해 강치를 마구잡이로 포획하면서 한때 4만 마리나 되었던 강치가 독도에서 멸종되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저자는 백여 년 전 독도의 처참한 현장을 떠나 멀리 도망간 강치가 다시 독도로 돌아온다는 설정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곳곳에 유머와 해학을 담아 역사적 의미 외에도 갈매기가 되고 때로는 청개구리가 되어 하늘을 나는 즐거운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