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천안시청에서 천안시의회 안종혁(오른쪽,국민의당,나선거구)·정병인(무소속,바선거구) 의원이 구본영 천안시장 측근의 시체육회 특혜채용과 관련해 “대한체육회 등에 감사를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천안=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천안시의회 초선의원들이 구본영 천안시장의 측근 시체육회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 시체육회에 상위기관의 감사청구와 연루 인사들의 조사를 요구했다.
천안시의회 안종혁(국민의당,나선거구)·정병인(무소속,바선거구) 의원은 21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본영 천안시장의 측근 시체육회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시체육회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천안시는 시체육회 직원채용에 비리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 객관적 자료제시가 없는 주장만으로 해명했다”며 “시체육회가 대한체육회, 충남도 체육회 등에 이번 의혹과 관련한 감사를 요청하고 이번 의혹과 연루된 모든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과 자료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천안시장은 시체육회장직에서 즉각 사퇴하고 향후 당연직으로 시체육회 회장이 될 수 없도록 정관을 변경해야 한다. 또 읍·면·동체육회도 읍·면·동장이 당연지 회장이 될 수없도록 해야한다”며 제도적 장치 마련을 강조했다.
이어 ▲적절한 채용절차 재검토 및 문제가 있는 채용에 해고 등 적절한 절차 진행 ▲시체육회 감사기구 설치 ▲직원 공개채용 방안 마련 등을 함께 주문했다.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 시의회의 특위 구성에 대해 이들은 “이 문제를 정당 간의 정치적문제로 보여지며 논의를 통한 특위구성이 아닌 일방적 특위 구성을 요구받았다. 특위 구성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체육회는 내부규정에 없는 자리를 만들어 구본영 천안시장의 측근을 잇따라 특혜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시민단체 등은 구본영 시장의 직접적인 해명을 요구했으나 천안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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