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광주시청 1층 민원실에 문을 연 센터는 시, 금융감독원, 한국자산관리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신용보증재단 직원이 상주하며 과도한 채무로 고통 받는 실직자, 저소득자, 운영자금을 필요로 하는 영세 자영업자, 가계대출이 필요한 금융 소외자에게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576건 상담하는 등 채무조정 325명, 서민 대출상담 168명, 저소득층 복지상담 83명을 포함, 총 4천300여 명을 지원했다.
남구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던 A씨는 영업자금 부족으로 대출을 희망했지만 전에 받았던 대출로 추가지원이 어려워 센터를 방문했다.
A씨는 상담 이후 미소금융을 통해 1천만원을 대출 받아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동구에서 인쇄업을 운영하는 60대 B씨도 광주시에서 운영하는 ‘골목상권 특례보증 대출’을 알게 돼 고정금리 3.3%대 저리로 2천300만원을 지원받았다.
40대 여성 C씨는 사업에 실패하자 급한 마음에 대부업체에서 2100만원을 대출받았다. 이후 고금리 대출을 갚으며 힘들어 하다 센터를 찾았다. C씨는 센터에서 ‘바꿔드림론’을 안내받아 27.9%의 고금리 대출금을 10.5%로 전환, 원리금 부담을 절반 이하로 줄이면서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됐다.
80대 어르신 D씨는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이 철거된다는 소식에 막막해하다가 센터 내 사회복지 공무원의 영구임대주택 신청을 안내 받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고금리 대출, 과도한 가계부채, 주거문제 등으로 서민금융 및 복지주거 서비스를 상담 받고자 하는 시민은 센터로 연락하거나 직접 방문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도움이 필요하지만 어디에 문의해야 할지 몰라 고금리 대출을 받거나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센터가 재기를 돕는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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