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순위는 안정성(40%), 건전성(40%), 수익성(20%) 3부문으로 나누어 부문별 가중치를 둬 종합순위를 산정하고 안정성은 BIS기준 자기자본비율(25%), 유동성비율(10%), 총자산(5%)으로, 건전성은 고정이하여신비율(20%), 대손충당금적립비율(15%), 연체율(5%)로, 수익성은 총자산순이익율(10%), 당기순이익(10%)으로 가중치를 둬 평가했다.
그 결과 JT저축은행이 종합평가 1위, 2위는 세종저축은행, 3위는 OSB저축은행이 차지했다. JT저축은행은 수익성 22위로 낮으나 건전성 2위, 안정성 6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종저축은행은 수익성 2위, 건전성 9위, 안정성 12위 등 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OSB저축은행은 수익성 18위, 안정성 29위임에도 건전성 1위로 3위를 차지했으며 은행계 저축은행으로는 IBK저축은행이 5위에 올랐다.
안정성 부문에서 33개 평가 저축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이 9.23% 이상이며 평균치는 13.50%이고 유동성비율과 자산의 평균이 각각 126.03%, 1조2656억 원으로 안정성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대비 BIS자기자본비율과 유동성비율은 다소 감소했으나 자산이 평균 3,986억 원 증가했다.
건전성 부문에서 저축은행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의 평균이 각각 5.29%, 6.53%로 높고 대손충당금적립비율 평균이 76.77%로 낮으나 2014년 대비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절반 이상으로 줄고 대손충담금적립비율은 35.56% 증가해 건전성은 대폭 개선됐다.
수익성 부문에서 저축은행 총자산순이익율 평균이 2.13%이고, 당기순이익 평균이 200억 원으로 자산이 증가하고 건전성이 대폭 개선돼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2014년도 당기순이익의 평균은 37억 원이고 총자산순이익율은 0.43%이였으며 적자은행이 7개사였다.
은행계 저축은행은 안정성, 건전성은 중상위권 이상이나 수익성은 하위권으로 이는 금리가 다른 저축은행보다는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금리 기조와 함께 대출 규제 완화 및 은행권의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가 발생해 자산이 증가한 측면도 있지만 저축은행의 임직원의 노력으로 경영지표가 크게 개선됐으나 연체율을 낮추고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을 높이는 등 건전성을 더욱 향상시켜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금융국장은 “저축은행의 경영이 개선되어 체질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중금리 대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밀착형 서민금융으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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