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화재
기존 보험 광고는 보험상품의 장점을 설명하며 판매에 주력했던 상품 중심의 하드셀링(Hard-Selling) 형식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객들에게 친근한 소재나 공감을 통해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소비자 중심의 소프트셀링(Soft-Selling) 광고가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삼성화재 캠페인이 그 대표적인 사례. 삼성화재 ‘오늘부터 시작, 당신의 봄’ 캠페인은 지난 2014년 말부터 진행된 ‘당신의 봄’ 캠페인의 연장선상에 있다. 하지만 의미 있는 차별점이 있다. 바로 ‘착한 주객전도’가 있었다는 점이다.
기존 광고에서는 고객을 꼼꼼하게 배려하고 챙기는 삼성화재가 주인공이었지만, 이번 광고는 삼성화재 고객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고객을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내 주변에 있을법한 보통 사람의 이야기를 광고로 만들어 친근감과 공감을 이끌어낸 것이다.
암을 이겨냈지만 아내의 잔소리에 못 이겨 군것질을 끊은 남편, 아버지에게 유산 대신 가족력인 고혈압을 물려받은 회사원의 이야기 등이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오늘부터 시작, 당신의 봄’ 캠페인은 기존 광고에서 볼 수 없었던 보험의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일상을 위트 있게 보여주며 공감을 이끌어냈다”며 “오는 9월부터는 관절염을 이겨내고자 아쿠아로빅을 배우는 남편의 이야기와 천방지축 자녀 때문에 걱정이 많은 엄마가 삼성화재 RC와 미래를 준비하는 이야기가 방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이런 광고의 변화뿐만 아니라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상품을 통해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우리나라 사망원인 1, 2, 3위인 암·뇌·심혈관 질병을 집중 보장하는 건강보험 ‘태평삼대’가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보험은 고객 요청이 많았던 ‘급성 뇌경색 진단비’와 ‘두 번째 뇌출혈 및 급성심근경색증 진단비’ 보장을 담았다. ‘10대 주요암 진단비 및 항암 방사선·약물 치료비’를 통해 치료비 부담도 덜었다. 3대 질병으로 장애진단 시 5년간 매월 생활자금 지급도 가능하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