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역사 복원 등 사업비 부담 문제로 사업시행자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이하 검단연장선)의 원당역사(가칭)를 포함한 역사 3개소 건설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된 검단연장선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확정된 사업규모는 역사 2개소, 총사업비 5,550억 원이다. 그러나 도시철도 기본계획 용역을 수행하며 물가상승, 사업 환경 변화 등으로 사업비가 증가하고 2013년 검단신도시 2지구 지정이 취소되면서 5개소에서 2개소로 축소된 역사의 개수를 3개소로 복원하는 주민 청원이 접수돼 총 사업비가 7,277억 원 규모로 상승했다.
그동안 검단신도시 개발을 위해 수립된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는 검단신도시 사업비 부담주체인 LH와 인천도시공사가 부담해야 한다는 인천시의 의견과 이미 확정된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이외의 부담에 어려움이 있는 LH와 인천도시공사의 기관 간 입장차로 인해 검단연장선 건설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인천시는 그동안 얽혀있던 실타래를 풀기 위해 8월 23일 국토교통부 중재를 받아들여 인천시가 720억 원을 부담하고 LH와 인천도시공사가 6,557억 원을 각 50%씩 부담하는 방안으로 최종 합의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도입과 철도 역사의 추가로 그간 소외됐던 검단지역의 공공인프라 확충에 따른 시민의 교통비 절감 등 시민이 누리는 사회적 편익 증대가 기대된다“며 ”시민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신도시 조성을 위해 중앙부처 및 시행자간 긴밀히 협업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검단연장선은 사업비 문제 해결로 올해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득하고 내년부터 설계 용역을 시행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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