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컬 씽킹’은 논리적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기술이다. 고연봉 실력자들은 대부분 로지컬 씽킹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한눈에 문제 핵심을 파악해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 성과를 원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바다. 그러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기술이 논리적인 사고. 즉 로지컬 씽킹이다. ‘애초 나는 논리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며 자괴감에 빠질 필요는 없다. 일상생활에서 훈련을 통해 충분히 논리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비주얼 로지컬 씽킹>의 저자인 히라이 다카시 교수는 “우선 친근한 것들을 분해하고 정량화하는 것부터 시작해보라”라고 조언했다.
로지컬 씽킹의 기본은 누락 없이, 중복 없이 분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하철 안이라면, 차량에 몇 명의 승객이 탑승했는가를 생각해본다. 우선 앉아 있는 사람과 서 있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앉아 있는 사람의 수는 좌석 길이를 한 명이 점유하는 폭으로 나누고, 그 점유율을 곱하면 계산이 가능하다. 서 있는 사람의 수는 차량의 크기를 한 사람이 점유하는 면적으로 나누고 점유율을 곱하면 된다. 이외에도 TV 광고를 보면서 타깃은 누구일까, 광고비는 어느 정도여야 채산이 맞을까 등등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훈련이 된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수록 자연스럽게 로지컬 씽킹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흔히 ‘누군가 결정해주겠지’라고 느낄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의식중에 생각하는 걸 관두고 만다. 가령 회의 시간에 우수한 직원이 의견을 낼 경우 점점 동조하고 싶어진다. 이른바 무임승차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결코 로지컬 씽킹을 발휘할 수 없다.
훈련은 다음과 같이 진행한다. 레스토랑에서 메뉴를 살필 때 ‘뭘 먹을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주인이라면 ‘메뉴는 이렇게 바꿀 것이다’ ‘이 표현은 이렇게 바꾸는 게 좋지 않을까’ 등등을 떠올려본다. 물론 입 밖으로 꺼내지 않고 생각만으로 충분하다. 제품을 살 때도 마찬가지. ‘이렇게 만들면 더 편리할 텐데’하고 상상해본다. 항상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이러한 훈련은 비판적 사고(크리티컬 씽킹)을 단련시키고, 아이디어 체질로 탈바꿈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하나 더 보태자면, 직속상사 입장에서 혹은 그 위의 입장에서 로지컬 씽킹을 시도해본다.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다보면 아무래도 눈앞의 일에만 얽매이기 쉽다. 예컨대 당신이 영업담당자라고 하자. 매출 확대를 고려할 경우 그 시선에서는 고객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할인이나 고객에 대한 영업활동 등의 방안이 떠오른다.
그런데 한 단계 직급을 높여 상사인 영업부장 입장에서 바라보면 당신이 할 일과 다른 영업 담당자가 할 일 사이에서 정합성을 취할 필요까지 보인다. 새로운 선택사항이 늘어나는 것이다. 게다가 그 위의 상사인 사업부장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영업활동을 넘어 제품개발이나 마케팅 등을 포함한 방법까지도 눈에 들어온다.
이렇듯 관점을 올리면 눈에 펼쳐지는 상이 넓어지게 된다. 덩달아 새로운 문제 해결책을 발견할 가능성도 커진다. 영업부장과 상담해 더 큰 매출 확대를 실현할 수 있을지 모른다. 혹은 사업부장과 논의해 제품 개량을 함으로써 매출 증가가 이뤄질 수도 있다. 한두 단계 직급을 높여 그 입장에서 생각하면 결코 손해 볼 일은 없다. 사실 경력 관리 예행연습도 되는 셈이니 말이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일 잘하는 사람 스케줄은? 기상 3시간 뒤 ‘창조적 일’ 자기 1시간 전 ‘자기계발’ 로지컬 씽킹을 제대로 실천하려면 평소 두뇌를 상쾌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필수다. 수면, 식사, 집중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축으로 일의 효율을 높이는 생활습관을 살펴봤다. #오전 6시 : 기상 직후 창문으로부터 1m이내의 장소에서 햇빛을 쐰다. 1500~2000럭스의 빛을 쬐면 졸음을 유발하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멈추고, 행복을 느끼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기상 30분 후 아침밥을 먹는다. 아침 식사를 통해 전신세포에 있는 말초 시계가 눈을 뜬다. 이때 단백질을 섭취하면 리셋 효과가 커져 하루 종일 피곤하지 않다. #오전 9시 : 기상 3시간 후 기억력이 높아지는 시간대다. 새로운 일이나 중요한 걸 외우는 데 써보자. 단순한 메일 체크하기보다 창조적인 일에 집중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오전 10시 : 기상 4시간 후 두뇌 활동이 가장 활발하기 때문에 하루 중 머리도 유독 맑다. 창조적이고 제일 중요한 지적인 작업을 하기 알맞다. #정오 : 기상 6시간 후 점심을 먹는다. 기름진 음식은 점심 때 섭취하는 것이 베스트. 기상 8시간 후에는 뇌 기능이 저하되고 졸리기 때문에 10~20분 정도 낮잠을 자도록 한다. 단 30분 이상 자는 건 NG. #오후 1시 : 기상 7시간 후 아드레날린 분비량이 왕성해 눈과 손 운동도 원활해진다. 주의력이 필요한 작업이나 숫자를 다루는 작업이 적합하다. 이후 머리가 둔해지는 시간대에는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한다. #오후 4~5시 : 기상 10~11시간 후 업무 계획을 점검한다. 오늘 할 일과 못하는 일을 구분하고, 하겠다고 마음먹은 일에 집중한다. 신체 내부의 심부 체온이 최고조에 달하기 때문에 몸을 쓰는 일도 괜찮다. 기억력과 판단력이 좋아지며, 집중력도 다시 높아지는 때다. 워킹, 요가 등 가벼운 운동도 추천. #오후 6~7시 : 기상 12~13시간 후 저녁을 먹는다. 느끼하고 기름진 음식은 소화에 시간이 걸리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뇌에 도달한 카페인 효과는 4~5시간 잔류하므로 저녁식사 후 커피는 삼가도록 한다. #오후 8시 : 기상 14시간 후 조명 밝기를 줄이고 점차 수면 준비에 들어간다. 쬐는 빛의 양을 줄이면 졸음을 불러오는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늘어난다. 이 시간대 이후에는 형광등 불빛이 많은 편의점 등에는 가지 않는 것이 무난하다. #오후 11시 : 취침 1시간 전 잠자기 전 1시간을 자기계발 학습, 또는 공부에 쓰면 지식이 잘 저장된다. 우리의 뇌는 수면을 취하는 동안 기억을 정리하고 정착시킨다. 잠들기 전 마지막 기억부터 더듬어 재생하기 때문에 가장 기억하고 싶은 것을 마지막에 보고 잠들면 그만큼 뇌에 저장되기 쉽다. #자정 : 수면 취침 후 약 30~60분 후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다. 성장호르몬은 우리 몸의 피로를 풀고, 새로운 에너지를 채우는 데 중요한 물질. 수면에 들어간 지 약 90분 후 성장호르몬 분비가 최고치에 이르므로 이때 잠을 설치지 않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