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애완견이 마시는 맥주가 등장해서 화제다. ‘퀴스펠 비어’라는 이름의 이 맥주는 말 그대로 오로지 애완견을 위해서 양조된 맥주다.
무알코올인 것은 물론이며, 맥주의 주원료인 맥아와 개들이 좋아하는 쇠고기 즙을 첨가한 것이 특징.
젤햄이라는 도시에서 애완견 용품 가게를 운영하는 테리 베렌덴이 개발한 이 맥주는 그녀의 산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어느날 자신이 기르는 애완견과 함께 사냥을 나갔다 온 그녀는 베란다에 앉아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갈증을 해소하고 있었다. 하지만 옆에 앉아있던 애완견을 본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애완견도 이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것도 진짜 맥주처럼 거품도 있고 짜릿한 기분도 느낄 수 있는 맥주라면 더욱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이런 생각 끝에 그녀는 지역 양조장의 도움을 빌어 ‘견공 맥주’를 탄생시켰으며, 현재 애완견 마니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격은 병당 2달러(약 1800원).